
[뉴스피아] 정의당은 28일 "육사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김좌진 장군 등 5인의 독립운동가 흉상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백선엽의 흉상을 설치하려는 국방부의 계획이 밝혀졌다"라며 "대한민국 건국의 헌법정신을 부정하고, 국군의 역사적 정통성을 부정하는 정부와 군의 폭거"라고 비판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같이 전한 뒤 "나라를 지키는 군과, 군인을 키우는 육사에서 왜곡된 역사관과 헌법인식을 그대로 드러낸 매우 위험한 반국군, 반역사적 행위임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경고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방부 장관은 ‘공산주의 경력’을 이유로 언급했고, 육사는 ‘독립군-광복군 영웅 흉상은 국난극복의 역사가 특정 시기에 국한되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는데, 친일반민족 행위자 백선엽의 흉상을 대신 설치한다는 국민이 아연실색할 자가당착은 자신들의 궁색함을 그대로 드러낼 뿐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국민적, 역사적 평가를 군만 달리한다면 어찌 나라의 군대, 국민의 군대일 수 있겠나. 5년짜리 정권의 꼭두각시 노릇을 자처하며 나라의 군대가 아니라 ‘진영’의 군대로 몰아가려는 국방부 정치꾼들과 일부 정치군인들에게 강력히 경고한다"라며 "일신의 영달을 위해 대한민국 군과 군인, 역사를 욕보이는 경거망동을 멈추고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강력한 조치를 촉구한다. 벌써부터 국방부와 육사가 판단할 일이라고 뒤로 물러나는 모양새인데 그렇게 국방부와 육사의 행위를 옹호하려는 모습을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헌법정신과 국군의 역사적 정통성을 바로잡는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